그림, 영혼의 부딪힘
김민성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 · 발췌 2
제1실 밀레제2실 렘브란트
제1실 · 밀레 · 7월 12일 주일예술이 자기 상처를 분출할 뿐 아니라 타인의 상처를 보듬으며 함께 치유되는 역설을, 농부화가 밀레에게 적용하기 위한 인용.
그럴 때 우리를 치유해주는 것 중 하나가 그림이다. 자신의 분노, 슬픔, 좌절 등을 분출시키며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그런 감정으로 소통한 작품들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흥미로 운 것이 있는데, 이때 위로를 받는 것보다 더 놀라운 치유는 상대의 상처를 위로함으로써 나의 상처를 위로받는다는 사실이다. 미술사의 대가들 중 상처 없는 인간은 거의 없다. 그들은 자신의 상처를 미술이라는 이 비언어의 매체를 통해 스스로 치유하기도 하고 타인의 상처도 보듬는다. 농부화가라 불리는 장 프랑수아 밀레도 그러했다. 그는 가난의 역경 속에 허우적대는 비루한 사람들의 삶을 보고 자라면서 그림을 통해 그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위로한다.
*— [[이남정]] 목사 발췌*
제2실 · 렘브란트 · 7월 19일 주일성공과 부를 향한 욕망이 렘브란트의 그른 선택들을 맹점 속에 묻어버렸음을 짚는 대목.
렘브란트는 역사화가로 성공해 부자가 되려는 욕망 때문에 자신의 그른 결정들이 가져올 불행들을 맹점 속에 묻히도록 종용하였고 삐뚤어진 선택에 자신의 인생이 좀먹도록 방치하고 말았다. 아무리 훌륭한 작가라 하더라도,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한다는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이 모든 것을 위한 스스로의 선택에는 반드시 올바른 가치와 철학적 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변의 평가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세상과 어울려서 살 생각이라면 주변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의 맹점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 [[이남정]] 목사 발췌*